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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이야기/수도권남부산행기2009/04/06 09:52

문수산에서 에버랜드 향수산으로 1

산행일시 : 2009.04.04  14:30 - 19:00   날씨 : 흐리고 포근.....시계엉망   산행인원 : 세담 1인 산행
산행구간 : 능골 - 포은정몽주묘역 - 문수산 - 405봉 - 향수산 - 할미산성 - 동백지구 <약 14KM내외>

모처럼 1인 토요산행에  나섰다. 포은 정몽주선생의 묘역을 품고 있는 문수산과 에버랜드를  담고 있는 향수산 그리고 신라시대에 축성된 할미산성으로 이어지는 인적없는 고요의  비단길 같은 산길을 걷는 코스로  등산이라기 보다 트레킹에 가까운 산행이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들머리인 능골에 도착하여 배낭을 꾸리고  나니 오후두시가 넘어서야  출발하게  되었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 하려면 산길을 서둘러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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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 정몽주 선생의 묘역 앞에 도착한다. 수년전 이곳에 방문 했을 때 보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제실도 보수가 잘 되어 있다. 보통 이 향수산 종주코스는 마성 IC에서 올라 이곳을 날머리로 삼는 것이 보통인데 오늘은 시간 관계상 반대로 진행되는 산행을  시도해 본다.


단심가 비석을 지나 정몽주선생 묘소에 들려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는데.....묘역 뒤편으로 선생의 아픔을 기억하는듯 붉은 진달래들이 곱게  피어 있다!


묘지에서 왼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좌측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이곳이 등산로 능선길과 바로 연결 되는 길이다.



몇기의 무덤 군을 지나면 금새 능선에 당도 하는데 이곳부터 할미산성까지 10KM가 넘는 비단같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높지 않은 문수산 정상이지만 올라 갈수록 소나무숲이 울창해 지고....


사람의 흔적이 거의 없는 산 길이 계속되고......가끔 이렇게  연초록의 나무잎을 보며 봄이 다가왔음을 실감해본다.


삼각점만 있는 문수산 정상이다. 이 문수산 자락에는 포은의 묘역을 비롯해 수많은 조선시대의 묘지들이 산재해 있는데  흔히 '명당'이라 일컫는 그런 곳이며 아래에 능원리,능골 같은 동네의 지명도 포은정몽주의  묘역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지어진 지명이다.


처음으로 만난 표지기, 인터넷에서 유명하신 산악인 요산요수님의 표식이다. 이렇게 인적이 없는 곳의 산길은 등산 안내판도 없고 이정표도 없으므로 선답자들이 갈림길 마다 나무가지에 매달아 놓은 표지기를 보고 길을 찾아가게 되는데 오늘은 요산요수님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문수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길은 이렇게 낙엽을 밟으며 푹신푹신한 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등산로가 사라져 버렸다. 산중에 휴대폰 기지국같은 안테나가 서있고 .....잠시 동서남북을 확인해 보고 직진.....


공터를 지나며 내려다 보니 안골터널이 아래에 있다.
자동차로 정몽주 묘억을 지나 등잔 박물관에서 계속 올라오면 이길을 따라 광주로 향하게 되는 한적한 도로이다.


숲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보면 이정표 없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도 친절한 요산요수님의 표지기를 따라 좌측으로.....


잠시 내리막을 지나면 다시 편안한 능선길이다.


드디어 두번째 갈림길에 당도하게 되는데 방향감각에 의존하면 계속 직진이 맞는 것으로 보이나 이정표가 없는  산길이므로 다시한번 주변의 표지기들을 확인해 보는데....< 이곳에서 나무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향수산  능선길을 계속 탈수 있다>


잠시 망설이며 있던차에 '자작나무 언덕'이란 분께서 2008년 9월9일에 이곳을 지나며 친절하게도 표지기에 방향안내를 기록해 놓았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왼쪽으로 진행한다.



레이크사이드cc 와 길이 나란히 진행되는데 이곳에 이름모를 고개가 있고 옛날엔 성황당이 있을 법한 그런 곳이다.


산길은 더 좁아지고 낙엽의 깊이는 점점 더 해간다. 호젓한 등산로.....하지만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행팀을 마주친다.


레이크사이드cc와 인접한 길에서 그들은 하산길로 ......향수산 전망대라는 글이 종이에 적혀 있는데 전망은 전무 한 곳이다.


다시 능선을 치고 오르자  수백년은 족히 묵었을 법한 서어나무들이 우람한 근육을 자랑한다.



낙엽들 사이로 가만히 고개를 내민 연초록 새순이 산길을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곳에도 친절한 안내판.....조금만  올라가면 두꺼비 바위......369봉이 가까웠나 보다.<임도 종점 이라는 안내도 있는데 산행중 가급적 임도는 타지 않는 것이 좋다>


369봉을  향해 오르는 능선길...... 1시간 30분 정도 산길을 걸어 오다보니 잠시 쉬었다 가고 싶은 마음......



369봉 갈림길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조금 놓인다. 정상적인 발걸음으로 진행하여도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서자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홀로 산행에서 산중 간식은 역시 막걸리 한잔이 제격이다. 땀 좀 닦아내고 한번에 들이키는 시원한 막걸리의 첫 잔..........은 배낭의 무게도 몸속에 배인 땀의 끈적거림도 한방에 다 날려 준다.
 


2부에서 향수산과 할미산성이야기가 계속 됩니다.--->2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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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담


TAG 근교산행, 능골, 등산, 레져, 문수산, 봄산행, 사진, 산행, 에버랜드, 여행, 정몽주, 종주산행, 타운소식, 포은, 할미산성, 향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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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LUSTWO

    산에서 에버랜드로 내려오셨군요...
    전 어제 에버랜드에서 12시간을 놀다왔습니다..ㅎㅎ
    봄은 낮을곳에서부터 온다더니 아직 산에는 봄이 올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는군요..

    2009/04/06 10:04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에버랜드에 계셨군요~ㅎㅎㅎ
      에버랜드로 내려가진 않구요
      동백지구로 하산했답니다.....

      산중엔 아직도 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ㅎ

      2009/04/07 12:16 [ ADDR : EDIT/ DEL ]
  2. BlogIcon JUYONG PAPA

    막걸리...ㅋㅋㅋ 맛있어 보입니다. 특히 땀 흘리고 난 뒤의 막걸리..

    근데 레이크사이드cc옆에 지나갈때 잘못하다 공에 맞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공은 좀 줍지 않으셨는지?

    2009/04/06 10:12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코스를 등지고 가기 때문에 공맞을 일은 없구요~ㅎㅎㅎ
      등산길에 한잔 막걸리는 맛도 기력보강에도 좋습니다..ㅎㅎㅎ

      2009/04/07 12:18 [ ADDR : EDIT/ DEL ]
  3. BlogIcon 민시오

    한적 하니 산행코스가 좋아보이는데요~
    문수산과 향수산 홀로 코스로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2009/04/06 10:47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홀로 걷기에 정말 좋은 산길이구요!
      힘든 구간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꼭 다녀 보세요!

      2009/04/07 12:18 [ ADDR : EDIT/ DEL ]
  4. BlogIcon 함차

    한식을 맞아..문자로 산불예방에 관한 메세지가 많이 왔답니다..세담님이 떠오르는것은 왜일까요..ㅎㅎ
    정몽주..하여가에..대한 답가..정겨워요

    2009/04/06 11:46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한식이었군요~ㅎㅎ
      참 남쪽지방엔 산불이 낫다더군요....크게!
      조심들 하면 좋을텐데요....

      2009/04/07 12:19 [ ADDR : EDIT/ DEL ]
  5. BlogIcon 행복박스

    사람이 별로 없네요..
    그래서 더 좋아보이긴 하지만요..
    조용하게 산행하고 싶을때에는 정말 좋겠어요~^^

    2009/04/06 12:53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ㅎ
      이날도 딱 두팀 만났는데요~~그중 한팀도 홀로산행이더군요!
      조용하고 부드러운 산길입니다.

      2009/04/07 12:20 [ ADDR : EDIT/ DEL ]
  6. BlogIcon sakai

    막걸리~맛있어 보입다.산행이 한적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2009/04/06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언제 한번 산에서 그맛을 체험해 보시면..ㅎㅎㅎ
      한적하고 좋은 곳입니다.

      2009/04/07 12:21 [ ADDR : EDIT/ DEL ]
  7. BlogIcon 명이

    아...막걸리 맛이 막 떠오릅니다.
    그맛이 진짜 꿀맛이었는데 말이죠잉~ +_+
    산행 가자고 했던 4월 첫째주는 훌쩍 지나가버렸고오~ 은제 갈까요? ㅎㅎ
    요즘 세담님이 무지 바쁘신거 같아요!!!!

    2009/04/06 14:04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ㅎㅎㅎ술꾼이 다 되셨군요! ㅋ
      꿀맛이라뉘~~요 ㅋㅋ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날 잡으면 2주 전에 통보 드리겠습니다...ㅎ

      2009/04/07 12:22 [ ADDR : EDIT/ DEL ]
  8. BlogIcon 초하

    정말 한 주도 빼먹지 않으시는군요... ^&^
    잊지 않고 들러 안부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2009/04/06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잘 지내시죠? 항상 건강하시구요!!!
      요 앞주에는 못갔습니다..ㅎㅎㅎ

      2009/04/07 12:23 [ ADDR : EDIT/ DEL ]
  9. BlogIcon 소나기

    골프장... 엄청나군요..
    저희 시골도 지금 골프장 건설때문에 산을 이리저리 다 파헤치고 있더군요.
    묘소가는길을 없애놓는 바람에 빙 둘러가야해서 더 힘들어져
    곱게 봐지지가 않고 있습니다.ㅡㅡ"

    2009/04/06 17:09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27홀규모는 더하지요.
      산 대부분이 훼손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골프장이 부족한 현실이라
      개발은 계속 되겠지요?

      2009/04/07 12:25 [ ADDR : EDIT/ DEL ]
  10. BlogIcon Fallen Angel

    역시나 부지런히 다니시는듯 하군요..*.*.

    2009/04/06 19:28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부지런 한건 아니구요..ㅎ 시간 날때만...

      2009/04/07 12:26 [ ADDR : EDIT/ DEL ]
  11. BlogIcon 라이너스

    향수산이란 이름이 있군요..
    참 이쁜데요?^^
    언제나 부지런하신 세담님..ㅎㅎ
    멋진 하루되세요^^

    2009/04/07 09:28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향수산은 불교용어와 관련이 있더군요
      요아래 신라시대에 창건된 백련사라는 암자가 있거든요!!

      2009/04/07 16:54 [ ADDR : EDIT/ DEL ]
  12. BlogIcon 솔이아빠

    근데 이렇게 매번 다니시면 힘들지는 않으세요? ^^; 여기 오면 훽훽 되다 갑니다.

    2009/04/07 09:44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이번 코스는 편안한 산길이었답니다..ㅎ 초보도 넉근히...

      2009/04/07 12:27 [ ADDR : EDIT/ DEL ]
  13. BlogIcon 시앙라이

    세담님 다시 블로그 부릉부릉 시동 걸어보고 있습니다.
    진짜 오랜만에 들러서 죄송해요^.^

    2009/04/07 14:15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잘 하셨습니다....소리가 부릉~~들리네요~ㅎㅎㅎㅎ
      별 말씀을요~~~

      2009/04/07 19:31 [ ADDR : EDIT/ DEL ]
  14. BlogIcon 빛이드는창

    세담님의 사진따라 함께 하다보니
    시원한 막걸리가 보이네요..ㅎㅎ
    즐거운 산행 2편 기대하겠습니다.^^

    2009/04/07 20:52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ㅎㅎㅎ
      산행중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야말로
      최고의 술입니다...ㅋ

      2009/04/10 12:26 [ ADDR : EDIT/ DEL ]
  15. BlogIcon 령주/徐

    부모님이 계시는곳이라 아는곳이라 왠지 방갑게...하하하하
    갔던 곳이라 회상해보면서 포스팅을 읽었어요~후훗

    2009/04/08 23:51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부모님이 계시는 곳이군요..ㅎㅎ
      향린동산인가요?
      자주 들르세요....향수산에도 가시고!

      2009/04/10 12:27 [ ADDR : EDIT/ DEL ]
  16. BlogIcon MindEater™

    앗 막걸리네요~~ ^^*
    지난주 산행 좀 많이 더우셨을 것 같아요..;)

    2009/04/10 15:28 [ ADDR : EDIT/ DEL : REPLY ]
    • BlogIcon 세담

      이 날은 많이 덥진 않구요~
      능선에서면 시원한 바람이 제법 불어 주었습니다.

      2009/04/12 15:45 [ ADDR : EDIT/ DEL ]
  17. 표인권

    전부터 제가 고민하고 있었던 코스였는데..여기서 만나게 되니 너무 반갑습니다. 이번주에 바로 감행해야겠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동백이거든요...석성산을 기준으로 용인시청까지도 가보고,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여(빨리 이 곳이 연결이 되어야 하는데) 할미산성까지도 가봤고, 천주교 묘역지까지도 가보았는데..정몽주선생묘까지는 아직 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9/08/10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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